극동대학교 군사학과 김성진 교수
극동대학교 군사학과 김성진 교수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1.2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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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을 빛내는 교육계 신지식인 혁신 Leader - 군사전문가
김성진 외래교수

전문분야별 신지식인 인터뷰에 응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간단한 소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34년간 軍에 있으면서 생계에 얽매이는 장교(occupation)보다 소명의식을 가진 전문장교(calling)가 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근거는 뭔지? 왜! 바뀌는지?에 대한 합리적 논리를 찾는 연구자로서 현실에 힘들어하고, 아쉬워했던 적이 많습니다. 제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만큼은 저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구와 강의에 집중하고 있으며, 완생(完生)에 노력하는 미생(未生) 중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국가안보전략, 위기관리 전문가이자 정치학 박사로서, 국가⋅군사위기관리, 국방전략, 융합안보전략 등 다양한 연구 경력과 논문(저서)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관련 분야에 발을 들이신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손자의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투나 협상을 진행할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위치와 수준을 알아야 합니다. ‘근본과 본질을 먼저 이해하고 시작해야 승산이 있음’은 상식입니다.  이에 기초해 안보전략은 한반도 주변의 5대 변수(中-러-北-日-美)의 기본정책과 전략의 방향성, 지정학적 특징, 주도자의 성향 분석에서 출발해야 하며, 제로 섬(Zero-sum)보다 가치 중심 협상(3.0 협상, Value-centered Negotiation)의 시각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2011년 롯데 이대호 선수의 연봉협상이 실패한 요인과 1930년 美 프린스턴 대학교의 플렉스너 원장이 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아인슈타인 교수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연봉 3천 $에 더해 그의 미래 가치에 1만 $를 투자함으로써 평생을 프린스턴 대학에 몸담게 한 데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위기관리는 외양(appearance)이나 구호(slogan)만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1963년 NSC를 설치한 이래 2004년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다소 구체화했으나, 환경과 여건에 따른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대응과 호환 구조가 필요하지만, 찾기 어렵습니다. 기준이 되는 법령체계와 구조, 기능적 운영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기⋅탄력성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환경 마련과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기에 법령체계와 구조, 기능적 운영의 개선 측면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략과 덕성 그리고 용기를 겸비한 우수한 정예 장교와 군사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극동대학교 군사학과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부에 의하면, 대학 입학 정원(49.3만 명)에 비해 신입생(42.7만)이 6.6만 명이나 적지만, 군사학과는 특성상 미래 전망이 밝습니다. 현재 육군과의 계약⋅협약은 11개 대학이, 비협약은 19개 대학입니다. 학과 교수들의 지도를 통해 전문직업 장교로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이는 학습 수준과 진로설계 정도에 따라 능력(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방예산을 들이지 않고 초급장교를 양성함과 동시에 제대군인의 취업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극동대학교는 지방대이지만, 학생들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학습환경과 일부 커리큘럼만 발전된다면, 초급장교 양성의 산실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야전부대 지휘관들이 군사학과 출신 장교의 질적 수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육군본부-대학교 간의 모호한 관계 등도 걸림돌입니다. 또한, 군사학 기준교재가 없어 교수님들이 강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군사학 총서 7권을 계획해 3권을 출간했으며, 나머지는 계속 집필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한국융합안보연구원 위기관리연구센터장,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국방전략센터장, 대전보훈청 교수⋅교육분야 멘토위원, 대한민국 ROTC중앙회 후보생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 국방부 최우수 대학교/ 학군단 수상, 합참지 최우수 원고상을 수상하는 등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셨습니다. 그간 연구와 노력해오신 과정상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살아오면서 통관적 인식을 추구하였고, 이를 변화와 발전이 전제된 제도와 구조, 기능과 운영 측면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보다는 후배들이 조금은 나은 입장과 수준에서 출발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연구와 봉사, 집필활동을 계속할 것이고, 필요로 하한다면, 그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로서와 군사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군사학(안보전략, 위기관리) 분야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비전과 전망에 대한 말씀을 해주십시오.

실제 4차 혁명은 사회⋅경제⋅문화적 측면에서 개인이 체감하기는 이릅니다. 그 이유는 1차 혁명은 증기기관과 석유(기계화), 2차 혁명은 전기와 대량생산 등이 무려 100여 년 이상 진행됐습니다. 3차 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지식 혁명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대표적이며, 4차 혁명은 3차 혁명을 발전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으로서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빅데이터, AI, 로봇공학기술, 사물인터넷, 무인 항공기(드론), 나노기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군사적 측면에서 보면, 무기체계에서 드론과 스텔스 관련 기술 접목, 그리고 로봇공학기술 등은 일부 기능이 이미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적인 과제(Agenda)는 안보개념 측면에서 기존의 전통적 안보개념에 더하여 비전통적 안보개념을 가능한 한 명확히 해야 합니다.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잠재성(Potentiality)’과 ‘예측 불가성(Unpredictability)’, ‘초국가적 연계성(Transnational connectivity)’을 갖고 있기에 이에 관한 범주(category)와 영역(territory)을 조기에 정립함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과 같은 길을 걸어갈 미래의 정예 장교, 군사전문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교육자로서, 교육에 대한 철학과 신념 등에 관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반드시 뛰어야 합니다. 고민만 한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Do it now!”자세가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발표할 때 많이 위축되거나, 소심함을 보입니다. 지적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모르니까 학생이죠.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고 답을 알 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해라! 그래야 학생입니다.

대한민국을 빛내는 신지식인 혁신 리더-군사전문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교수님이 추가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와 계획, 비전 등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군사학과는 군사학과 나름대로 학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학생들도 스스로 배우려는 의지와 절실함이 있어야 하고, 대학교는 군사학도들이 능력(역량)을 마음껏 배양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군사학과 교수님들도 잘 대해만 주거나, 경험 중심의 학습 지도 보다는 원칙 중심으로 하되, 학생들이 잘될 수 있도록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감싸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사회의 핵심 단어를 요약하자면, ‘팬덤’, ‘팍툼’, ‘기회이성’임. 이를 ‘팬’, ‘팩트의 존중’, ‘원칙이성’으로 바뀌기를 희망하며, 저 자신부터 실천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업코리아, U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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